싱가포르가 무섭게 변하고 있다. 마리나 베이 샌즈와 센토사 리조트를 필두로 최근 싱가폴 정부에서 내놓은 유어 싱가포르(YOUR SINGAPORE)의 슬로건 까지. 하나의 국가이자 도시로 이루어진 싱가포르 이런 일련의 이슈들을 이제야 기사로 옮기게 되어 미안한 마음까지 든다.

그 중 센토사 섬은 싱가폴의 최근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하는 센토사 리조트의 런칭으로 아시아 최고의 종합 휴양지로 변신하고 있다. 유니버셜 스튜디어까지 들어와 있으니 가족 휴양 장소로는 최고로 손꼽아 줄 만 하다.

도시 국가라고 해도 아기 자기 오밀 조밀 마치 하나의 테마 공원이 이루어지듯이 잘 꾸며진 도시로 잘 알려진 싱가포르를 여행하기 위해선 계획을 치밀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그중에서도 꼭 빼놓지 말아야 하는 곳이 몇 곳 있는 데 그중 한곳이 바로 센토사 섬(Sentosa Island).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테마 공원인 곳으로 우리 나라 텔레비젼에 곧잘 방영되곤 하는 싱가포르 관광청 CF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센토사다. 우선 케이블 카를 타고 센토사를 가보자. 세계 무역 센터로 가면 된다. 바다를 가로 질러 바로 센토사 섬까지 이어진 케이블 카는 세계 무역 센터 옆에 서 있는 케이블 타워에서 이용할 수 있었다. 대개의 관광객들은 여기서 센토사 섬으로 가는 케이블 카만 이용하기 쉬운데 사실 이 케이블 타워는 전체 케이블 카 노선의 중간 지점으로 센토사 섬과는 반대 방향에 있는 페버 산까지 이어져 있어 싱가포르 전경을 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양쪽 케이블 카를 모두 이용해 봐도 좋을 듯 하다. 케이블 타워에서 센토사 섬까지는 약 1킬로 미터가 조금 넘는 거리에 소요 시간은 약 7분 가량. 케이블 카를 타고 나서 한국말 서비스 버튼을 누르면 싱가포르와 센토사 섬에 관련한 약간의 안내 방송이 흘려 나온다.

일단 섬을 둘러보기 전에 이 센토사 섬에 대한 개념부터 세울 필요가 있다. 싱가포르 앞바다에 위치하고 있는 이 센토사 섬은 사실상 하나의 거대한 테마 파크라고 생각하면 상상하기 쉽다. 하나의 섬에 다양한 주제의 소 공원들이 각기 자리 잡고 있으며 또 3개의 리조트 호텔와 해변, 국제적 규모의 골프장 그리고 유스 호스텔, 캠핑장, 카누 경기장까지 자리 잡고 있다. 발길을 돌리면 싱가포르의 역사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다는 히스토리 월드 (History World). 일명 개척자와 항복의 방이라는 부제가 있는 이 곳은 바로 영국의 식민지로서 개척되기 시작하던 싱가포르의 모습이나 세계 제 2차 대전 당시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영국군이 일본군에게 항복하던 모습 등이 밀랍으로 정교하게 꾸며져 있어 동남아시아 역사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실감 날만 하다.

그 다음 갈 곳은 아무래도 싱가포르에서 가장 유명한 37미터 멀라이온(Merlion) 상(멀라이온은 상반신은 사자의 그리고 하반신은 물고기의 형상을 한 상상의 동물로 바다를 지배하는 싱가포르의 상징이다.). 저녁이면 눈에서 레이저 불빛이 쏟아져 나와 주변을 환하게 밝히는 동시에 환상적인 레이져 쇼를 선물한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가장 좋은 곳은 싱가포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뷰포인트(Viewpoint). 탁 트인 전망인 아무래도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이 상쾌해지는 감이 든다. 긴 하루. 짧은 센토사의 일정을 마치는 뷰포인트로 MUST VISIT 포인트로 적극 추천~!.

싱가폴 항공이 주 18회로 싱가폴을 매일 취항하고 있다. 특히 SIA HOLIDAY 라는 싱가폴 항공사에서 운영하는 에어텔 여행 상품이 잘 개발되어 있어 개별 여행객들에게 이용을 권해 본다. www.singaporeai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