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후 섬의 북쪽 해안 제일 끝에 위치한 터틀베이 리조트(Turtle Bay Resort)에는 아놀드 파머(Arnold Palmer)가 1992년에 설계하여 개장한 18홀의 파머코스 Arnold Palmer Course와 1972년 죠지 파지오(George Fazio)가 만든 9홀 짜리의 자매 코스인 파지오 코스 Fazio Course가 있다.

터틀베이 리조트의 이 두 챔피언십 코스는 하와이의 수많은 골프장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PGA 챔피언스 투어의 하나인 터틀베이 챔피언십(Turtle Bay Championship)과 LPGA 투어의 SBS 오픈(2009년 2월 9일 ~ 14일) 등 다양한 경기가 열린다.

아후 섬 최북단의 100만평 대지 위에 펼쳐져 있는 이 두 코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써핑의 명소인 노스 쇼어(North Shore) 부근에 위치해 있어 골프뿐만 아니라 해안을 따라 펼쳐진 장대한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터틀베이 리조트는 호놀룰루 공항에서 약 45분, 와이키키 비치에서는 약 1시간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놀프 파머 코스(the Arnold Palmer course) PGA 경기 중 터틀베이 챔피언십 (PGA TOUR Champion's Tour Turtle Bay Championship) 이 매년 열리는 이곳 아놀드 파머 코스(Palmer course)는 전반적으로 페어웨이가 좁고 강항 무역풍이 항상 불고 있으며 워터 해저드와 빠른 그린 등으로 경험이 많은 상급자들에게 권장되는 코스이다.

아놀드 파머와 에드 씨(Ed Seay)가 디자인했으며 총 18홀로 이루어져 있다. 골프 애호가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노스 쇼어의 시원한 필드에서 마음껏 샷을 날리고 싶어하지만 워낙 와이키키 호텔가에서 거리가 멀어 골프 단체로 차량을 빌리는 경우나 단독 가이드를 고용하는 경우, 아니면 렌터카를 운전해서 가는 경우가 아니면 이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바다, 숲, 잔디, 바람이 잘 조화를 이룬 전반 9홀은 대체적으로 평탄한 평야를 이루고 나무가 적으나, 후반 9홀은 울창한 숲으로 나무가 많고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이기도 하다. 제일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며 페어웨이에 10개의 큰 벙커가 있는 17번 홀은 태평양 바다에 인접한 그린을 갖고 있으며 이 해안가에는 하와이에서만 서식하는 등 푸른 바다 거북이가 있어서 "터틀베이"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2008년 LPGA 필즈 오픈이 열렸던 코올리나 골프 클럽(Ko Olina Golf Club)은 수많은 골프장이 위치한 오아후 섬에서도 최고의 골프 코스로 알려져 있다. 와이키키에서 차로 50분거리에 위치해 있는 18홀의 챔피언십 코스로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멋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코스 중 하나이다. 시니어 PG와 LPGA 하와이안 레이디스 오픈 등이 열리기도 했다.

1990년 테드 로빈슨(Ted Robinson)의 의해 설계되어 골프 다이제스트(Golf Digest)에서 꼽은 미국 내 탑 75 리조트 골프장 중에 한군데로 선정되었으며 특히 코올리나의 프로 샵(Pro Shop)은 미국 내 20대 리조트 골프 프로 샵 중의 하나로 관광객들과 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 골프장의 마크인 딱정벌레는 골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일부러 골프셔츠와 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멀리 와이키키에서 원정을 오기도 한다. 

코올리나 코스의 특징으로는 주변의 바다 경관과 어울리는 호수, 그리고 인공연못과 폭포들로 장식된 넓은 리조트 부지 위에 고급스럽고 화사한 느낌이 들도록 설계되었다는 점. 인공폭포와 호수는 적당히 배치되어 있고 홀 옆을 싸고 있는 연못과 경사지게 설계된 다단의 그린 등으로 골퍼들에게 긴장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코올리나 골프 코스의 시그니쳐 홀은 8번홀, 12번홀, 18번홀.

8번홀(165야드, 파3)은 홀 좌측을 따라 흐르는 호수와 인공폭포가 일품이다. 클럽의 선택이 중요한 홀. 12번홀(166야드, 파3)은 팟벙커(pot Bunker)와 커다란 벙커로 둘려진 코스이며 18번홀(403야드, 파4)은 그린 정면 좌측에 연못이 있어 드라이버가 짧으면 오른쪽으로 돌아가야 하는 난 코스로 유명하다. 직접 그린온을 시도할 수 있으나 짧으면 워터헤져드로, 그린을 오버하면 급경사의 깊은 러프가 기다리고 있어 파 잡기가 수월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