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의 대명사 볼보 자동차. 세계 최고의 안전성을 자랑한다는 스웨덴의 명품 볼보자동차의 한국 마케팅...
 
 
 
 
 
 
 


 
초고속 승진 - 업계가 주목하는 그녀
사실 김보민 이사와의 만남은 십 여 년 전을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대한항공 이후 외국계 항공사인 네델란드 KLM의 한국 지사 마케팅 담당자로 부임하면서 기자와 마케팅 담당자로의 첫 대면이 있었다. 이후 지난해 2월 볼보코리아의 G. MANAGER 로 옮겨 오면서 1년도 채 안되어 다시 DIRECTOR의 타이틀로 전격 승진에 이르기까지... 어디를 훑어봐도 힘 한번 못 써 볼만한 예의바른 외모와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마스크와 분위기. 하지만 내심 뭔가 있겠지 하는 기자의 의심(?)은 대화 몇 분 만에 사실로 나타났다. 볼보 입사 때의 사건은 이미 전설이 되었다. 입사 환영식 때 그녀와 대작을 했던 남자 직원들을 새벽까지 모두 장렬히 전사(?) 시킨 후 몇 시간 지나 바로 아무렇지 않게 출근을 했던 일화는 소위 말하는 ‘포스’다. 그렇다고 절대 주당은 아니라는 애교는 양념으로 봐 줄만 하다.
 
 
여행은 아이디어의 산실이자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산 스승
매 행사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획과의 전쟁이란다. 이때마다 톡톡 튀는 승부사적 기질의 영감은 그간의 출장이나 여행에서 얻은 각국의 이국적인 경험이 큰 도움을 준단다. “여행 할 때도 가능하면 여행하는 나라에서 전시회나 현지 공연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모든 이벤트에서 공연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15년 전에 암스테르담에 처음 갈 때 콘첼토 헤보우에서 연주를 듣고 싶어 가기 2달 전에 표를 예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 마다 가족과 함께 많이 보러 다니고자 노력한단다. 여행 욕심은 누구나 그렇지만 김이사 역시 대단해 보인다. 물론 직업과의 연관성도 있지만...“남아메리카를 가보고 싶어요. 잉카, 마야 유적지를 포함해서... 여행이 삶에 주는 의미는 다양하고 많아요.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첫 여행길에서 나를 가두고 있던 편협된 사고의 틀이 무너져 버렸죠. 여행이란 휴식을 제공하기도 하고, 배움을 제공해 주기도 하고, 일시적이나마 도피처가 되기도 하구요, 좋은 벗과의 동행은 더 할 나위없는 즐거움을 주고요. 한 마디로 여행은 저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죠.”
 
BC 투어를 통해 만난 아프리카 여행 - 그녀가 들려준 여행 에피소드 한 구절이다.
“저는 전 세계를 모두 제 눈으로 직접 보는 것이 제 인생에서 해야 할 리스트에 있었기에 가능한 기회가 될 때 (매년) 여행을 했습니다. 원주민 몇 집을 방문했는데, 거기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한 가지는 3살 정도의 세쌍둥이 남자아이들이 저를 보더니 한명이 울기시작하자 나머지 둘도 따라 울었어요. 이유는 저의 흰 피부를 보고 놀라서, 무서워서 운다는 거예요. 다른 사람보다 제가 좀 더 희었거든요. 그래서 초코파이를 내밀었죠. 그랬더니, 초코파이를 받아 쥐고는 울음을 그치더라구요. 역시 세계인의 초코파이였죠^*^~ 아이엄마는 귀한 음식을 대접하겠다며, 우유를 썩힌 음료를 내놓았어요. 보기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는 거였는데, 정말 귀한지 제 주변에 어느새 조그만 아이들이 올망졸망 모여들어 구경하는 거예요. 가이드는 제가 안마시면 큰 결례를 하는 거라고 꼭 마셔야 한다고 해서,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매스꺼운데 두 모금 마시다가, 부러워하는 아이들에게 한 모금씩 나누어 주었어요. 아이들이 어찌나 맛있게 먹던지...”
 
 
매일 아침은 전쟁. 아침식사는 필수!~ 어쩔 수 없이 평범한 그녀!
두 아이의 엄마이자 마케팅 업무를 하는 남편을 둔 주부로서의 아침의 시작은 흔한 말로 ‘전쟁’이란다. 아직 철모르는 두 아이들의 등교준비에 남편의 출근준비까지, 이 모든 것을 마치고도 본인역시 출근을 준비한다니 대충 상상이 간다. 하지만 온 가족이 지켜야 하는 원칙이 있단다.

바로 아침 식사. 모두가 함께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조금만 더 부지런히 식사를 준비한단다. 이것도 자기처럼 10년 주부의 노하우면 10분이면 OK. 퇴근길에는 마케팅 전문가인 남편과 포장마차에서 가정을 위한 ‘접대’도 잊지 않는 센스우먼임을 강조해 달라고... “명절에는 항상 경남 고성에 있는 시댁에 갑니다. 시댁이 있는 고장의 경관이 아름다워 여자의 명절 병을 상쇄시켜준답니다. 거제도, 남해도, 한려수도 공원 등이 한 시간 거리거든요. 일을 빨리 끝내면 시아버님께서 여기 저기 좋은 곳을 데려가 주세요.” 가족과 시댁이야기를 하다 보니 여느 평범한 주부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요즘은 신차 런칭 계획이나 커다란 행사로 이미 연말까지 스케쥴이 꽉 짜여 진 상태란다. 당장 코앞의 행사로는 오는 10월 9일 볼보의 최고급 세단 S80의 제 2세대 모델인 All-New Volvo S80 의 신규 런칭 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다고 한다. Scandinavian Luxury를 표방하는 all-new Volvo S80은 자연과 사람을 기반으로 하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을 구현하여 볼보의 핵심역량인 안전에 있어서 새로운 최첨단 안전시스템을 장착한 차량으로 볼보의 Flagship모델이라고 한다. 역시나 마무리는 업무로 돌아가는 그녀. 한 시간 남짓의 인터뷰 시간에도 줄기차게 울리는 핸드폰과 부서의 긴급한 메모전달은 바쁜 그녀의 요즘 생활을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사진촬영협조 : 볼보코리아 한남동 본사 (02-3780-9114 www.volvocar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