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양지의 절대 강자로 급부상 - 후아힌 에바손
최근 몇 년 사이‘에바손’이라는 이름은 크게 두각을 나타내었다. 하지만 그 명성과 분위기, 시설에
맞게 꽤나 고가 정책으로 한국시장의 문턱을 높게 잡고 있는 곳 중에 하나다. 발을 들여 놓는
순간부터 별천지 시작이다. 밀림 속 오아시스 하나 덩그러니 떠 있는 무색 창연한 유리창 너머
청옥빛깔 푸른 바다가 넘실거린다. 하루의 끝과 시작의 구분이 없는 세상과의 단절을 고할 수 있는
곳. 식스센스 그룹이 자랑하는 에바손 리조트 중 최고급으로 손꼽히는 후아힌이다. 객실 문을 열어보자.
기본이 풀빌라다. 일반 리조트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인테리어 하나하나가 독특하다. 요즘말로
‘예술’이다. 창문을 연다. 언제인가 꿈꿔왔던 그런 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자쿠지가 테라스에
놓여있고 나만의 수영장이 있다. 거추장스러운 수영복이 필요한가? 잠시 고민해본다. 한술 더 떠
샤워실은 아예 야외에 있다.
철저하게 독립된 나만의 공간. 객실 건너편은 응접실. 약 30여평 독립공간에 위치한 이 풀빌라는
에바손만의 자랑이다. 후아힌 에바손은 ‘에바손’과 ‘하이드어웨이’ 두 등급의 리조트가 붙어 있는
곳으로 식스센스 그룹의 야심작 중 하나다. 아직 런칭 후 얼마 되지 않아 국내에 크게 알려져
있지 않고 가격도 정책적으로 고가를 유지하지만 동남아의 여러 리조트 중 필자의 인상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리조트로 추천해 본다. 방콕에서 차량으로 2시간 30분 소요.
드라마 ‘궁’의 주인공?? - 태국 전통양식, 왕실의 도심 별장 반 타이 (Bhan Tai)
고르고 골라도 방콕의 항공 노선과 편리함은 타 지역에 비할 바가 아니다. 방콕의 종로거리와
같은 수쿰빗. 필리핀 대사관 옆에 위치한 아주 작은 별장 형 리조트로 절대 단체 숙박이 불가능한
곳. 모 방송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궁’의 실내 분위기와 흡사한 느낌을 갖는 곳으로 과거
왕실의 도심 속 휴양별정으로 이용되었던 곳을 최근 들어 민간업체가 인수하여 살짝 손을 봤다.
거의 모든 시설이 왕실 별장 그 느낌 그대로를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이 태국 전통 양식의 목조 건물로 되어 있고 본채 안에는 건물의 흐름을 이어주는 풀장이
연결되어 있다. 식사 또한 여느 리조트의 내용과는 달리 칼로리와 건강을 생각한 웰빙 식단으로
짜여 있어 자칫 호텔이나 리조트 뷔페에 익숙한 우리에게는 적응하지 못할 수 도 있다. 사실 아시아권보다는
유러피언을 대상으로 개발 된 별장 형 리조트지만 최근 들어 일본이나 한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전통의 양식을 따르고 전통 건축물이라는 인식에 다소 불편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여행객을 위한 최대한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느 특급 호텔만큼의 서비스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오히려 번잡한
대형 호텔보다 호젓하면서도 특이한 경험을 즐겨보고자 한다면 적극 추천해 본다. 이곳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S.L.C (Small Luxery Club)의 멤버이기도 하다.
지상 최고의 스파 & 지상 최고의 낭만을 즐긴다 - 푸켓 에바손
최고급을 지향한다는 식스센스그룹의 대표적 스파가 있는 곳. 푸켓 에바손. 최근 풀빌라의 런칭과
함께 유러피언이 꼽은 2004년 아시아 최고의 휴양 리조트로 선정될 만큼 수준과 시설을 자랑하는
곳. 높은 언덕에서 바다 해안까지, 수많은 야자수로 둘러싸인 곳에 자리 잡고 있어 신비감마저
더해준다.
청정 호수 같은 바다를 눈앞에 두고 상큼한 레몬향 가득한 칵테일 한잔 받아 쥐고 녹차 잎 띄운
듯 진녹의 바다를 향해 누워 상쾌한 아로마 오일이 목을 타고 흘러내리며 온몸을 감싸는 느낌은
지상 낙원 따로 없다. 여느 리조트나 대중화 되어 있는 스파 & 마사지지만 푸켓 에바손의
스파는 그 모그룹인 ‘식스센스&스파’그룹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육감의 만족과 스파
자체를 브랜드화 한 만큼 그 만족도는 최고를 지향한다. 앞바다엔 리조트 고객만을 위한 별도의
섬(BON ISLAND)이 있다.
여느 관광객과 섞이지 않고 오붓한 시간을 즐기기엔 최고의 휴양지중 하나다. 밤이 되면 더욱 신난다.
태국 제2의 휴양지인 만큼 인근의 다운타운인 파통(PATONG)으로 나가보자. 밤새도록 신나는
음악과 유흥이 펼쳐진다. ‘파통에서 밤새도록 즐기고 새벽에 들어와 실컷 자고 일어나 섬에 가서
놀다 아로마 스파로 피로를 풀고 다시 파통으로’이런 사이클이 며칠간 계속 된다. 어찌 보면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당연한 일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휴식과 유흥이 적절히 조화되는 시간이 기다리는
곳으로 오션뷰는 2층의 객실이나 모든 풀 빌라에서 가능하다.
지금까지의 리조트의 고정관념은 허니무너의 전유물이였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리조트 마케팅도
변하고 있다. 가족으로 그 폭을 넓히고 있으며 그 선두에 에바손이 있다. 필자가 체험해본 리조트
중 감히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곳으로 가족이나 연인을 위한 휴식을 원한다면 적극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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