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닥터 피쉬의 크기는 성인의 새끼손가락만 하지만 최대 10Cm이상 성장하는 고기도 있다. 하지만 성장이 빠른 관계로 치료에 이용되는 대부분의 물고기들은 작은 물고기들이 많다. 사실 이 온도에서는 식, 동물성 플랑크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므로, 이 작은 생명체들은 긴 시간을 거쳐 자신들만의 생존전략으로 이런 방식을 택했으리라. 이 세 종류의 닥터 피쉬들은 고온 상태에서 절대부족의 식량을 환부를 통해 얻게 된다. 이 때 피부는 다양한 마사지 효과와 함께 뛰어난 온천수의 치료 작용을 통해 완전한 치료가 가능하게 된다고 한다.

터키 정부는 이곳을 휴양지이자 요양소로 투자를 하고 있다. 현재 온천 내에는 처음 98개 룸으로 시작하여 현재 147개실의 객실을 가진 5stars 호텔(스파+호텔)이 들어서 있다. 1인실 기준으로 1등급이 25불부터, 2등급이 20불부터 준비되어 있다. 식사는 온천 레스토랑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사실 5stars지만 그리 훌륭한 시설이라고는 할 수 없어 보인다. 하지만 호텔의 시설보다도 이곳을 찾는 이들의 대부분이 그렇듯이 온천을 통한 요양의 효능을 위해 그들은 불평 없이 가깝게는 멀리 우즈베키스탄, 멀게는 일본에서까지 찾아오게 된다. 이 들 호텔의 투숙객들을 위해 항상 의사와 간호사, 스파 도우미가 상주하고 있으며 온천을 통한 다양한 코스가 개발되어 있다. 객실도 1등급과 2등급으로 나눠지며 요금도 차이가 있다. 폭리를 취하는 수준이 절대 아니며 일반적인 터키의 물가와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어디에도 도심에 찌든 매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산골 깊숙하게 둘러 싸여 청정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터키 중부가 언제나 그렇듯이 하늘엔 언제나 청량제와 같은 파란 하늘, 청아한 햇살이 가득하다. 닥터 피쉬, 온천욕, 청정자연. 이 삼박자의 절묘한 조화가 맞물려 이곳은 현재 유럽 전역에서도 손꼽히는 피부병 관련 온천 휴양소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모든 피부병 환자들이 치료되지는 않는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한 피부질환이 주가 되며 내부적인 문제로 발생되는 피부질환은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귀띔이 있었다. 이것은 시바스 시가 터키의 여러 의사들에게 의뢰하여 조사, 연구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부르는 터키. 아직 우리보다 사는 수준은 많이 열악하다. 이스탄불이나 이즈미르 지역을 벗어나 중동부로 가면 갈수록 그 격차는 점차 벌어진다. 캉갈 역시 그러한 곳이다. 아무것도 없이 산자락에 둘러싸여 온천과 호텔하나 덩그러니 놓여 있다. 하지만 터키 전역은 대륙을 호령했고 세계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나라인 만큼 볼거리 또한 넘쳐난다. 커다란 땅 덩어리 만큼이나 신비로운 자연의 경이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는 나라. 일대의 시바스나 앙카라, 카파도키아를 둘러본다면 여정의 중간 휴식처로 한번 쯤 둘러보기 적당한 곳으로 추천해 본다. 근처에는 고대 히타이트 왕족의 유적들도 쉽게 볼 수 있다.